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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멀티밤' 가히(KAHI), M&A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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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김고은 멀티밤’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가히(KAHI)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매각이 성사되면 가히는 론칭 1년 반만에 주인이 바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테크는 화장품 브랜드 가히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 후보군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B업계에선 가히 브랜드 가치를 2500억~3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가히는 2003년 설립된 코리아테크라는 미용기기 전문기업이 지난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가히는 론칭 1년 반만에 화장품 업계에선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테크는 가히 론칭에 앞서 ‘이영애 롤러’로 유명한 리파 캐럿과 ‘싸이 얼굴 근육 운동기기’ 파오, ‘호날두 복근 운동기기’ 식스패드 등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이 200억~500억원 규모로 꾸준했지만 2019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이 2016년 232억원, 2017년 572억원, 2018년 326억원이었지만 2019년 영업손실 137억원, 2020년 139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선보인 가히가 광고와 드라마 간접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를 올렸고, 대표제품인 ‘멀티밤’은 론칭 이후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히의 연매출은 약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히는 최근 배우 김고은과 전속모델 계약을 연장하고 글로벌 모델 계약도 체결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출문의가 쇄도해 해외 17개국에 수출 판로를 열었다.


코리아테크 최대주주는 작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지분 67.31%를 가진 이동열 대표다. 이어 이현삼씨가 2대주주로 보통주 11.27%, 전환상환우선주 18.7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동열 코리아테크 대표 "가히(KAHI) 매각설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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