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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이마트, 부동산 담보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자금 1조 추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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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계점·킨텍스점 등 토지·건물 담보
성수동 본사 매각 이어 핵심 부동산 활용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마트가 서울 및 경기도 핵심 지역 주요 지점들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한 데 이어 보유하고 있는 핵심 부동산 자산들을 동원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부대출을 받았다. 대주단 모집은 2년 만기의 고정금리 대출 5000억원과 1년 만기의 변동금리 대출 5000억원으로 나눠 이뤄졌다.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변동금리 대출이 상환 우선순위를 갖는다.


이마트는 대출 과정에서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과 고양 킨텍스점, 이마트 서수원점과 동탄점 등 서울·경기권 핵심 자산들을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지점의 토지와 건물을 신탁에 맡기는 대가로 발행된 신탁수익권에 대주단을 담보권자로 하는 담보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조달한 자금을 이베이코리아 인수자금 납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 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1%를 3조4404억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마트는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통해 영국법인 이베이케이티에이(Ebay KTA Ltd.)가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매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가 신고한 이베이코리아 결함심사에서 해당 인수 계약에 독점 등의 위험이 없다며 지난달 29일 인수를 승인했다. 이번 지분 매입 계약에는 이마트가 일정 기간 후에 미인수 잔여 지분 19.99%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우선매수권)을 보유해, 향후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마트는 앞서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서울 성수동 본사를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11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인수 잔금을 받는다. 앞서 서울 강서구 가양점 토지와 건물을 682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들은 최근 지역 인구 증가해 지가가 상승한 지역의 토지와 건물"이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 스타벅스코리아 추가 지분 인수 등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우량 부동산들을 유동화해 자금을 확보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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