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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2500억 3자배정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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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두산건설이 2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운영 자금과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건설은 24일 더제니스홀딩스(유)를 대상으로 1억8261만5048주, 금액 기준으로 2500억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제니스홀딩스는 위브홀딩스(유)의 출자로 설립되는 신설 법인이다. 신주는 교부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보호예수 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2008년도 외환위기 이후 대형 프로젝트의 사업성 악화로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안정화에 힘써 왔다.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이 2010년 약 2조4000억원과1조7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각각 2,100억원, 1000억원 대로 대폭 줄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두산건설은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 절감, 원가 개선 등으로 경영 실적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169억원에 이어 2분기에 241억원, 3분기에 133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순이익 또한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누계 이자보상배율은 2.6배로 최근 10년 이내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매각손실 등으로 부채 비율이 429%로 증가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시공능력평가와 신용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193%p 낮아진 236%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사에 대한 발주처의 우려가 상당 폭 해소되면서 수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신규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주택 사업에 재투자해 외형과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높아진 사업·재무적 경쟁력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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