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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IPO 앞둔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용산 그랜드머큐어호텔’ 담보로 720억 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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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전경.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오는 10일 증시 상장을 앞두고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내 그랜드머큐어호텔을 담보로 7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자금은 호텔 인수에 사용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72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3년으로. 만기 전 조기 상환할 수 있다. 대출 주관은 하나은행이 맡았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부티엔디가 그룹 자산 구조조정 등을 위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 오는 10일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서부티엔디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서부티엔디가 50%, 자산관리회사(AMC)인 신한리츠운용이 1.8%, IPO 공모에 참여한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48.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의 일부인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호텔앤레지던스서울용산(그랜드머큐어호텔)’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 해당 부동산을 신탁 재산으로 하는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신탁 우선수익권을 하나은행에 제공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 10월 서부티앤디와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과정에서 서부티앤디가 해당 부동산을 장기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도 자산으로 편입한다. 그랜드머큐어호텔의 순자산(AUM)은 1808억원, 스퀘어원은 3875억원으로 총 순자산가치는 5683억이다.


향후 신한티엔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물류단지와 주상복합시설, 데이터센터 등으로 개발한 뒤 리츠로 편입해, 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발 후보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와 용산구 나진상가 부지, 인천 스퀘어원2 부지 등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상장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3일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총 3조396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 151.98대 1에 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총 8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64.84대 1을 기록했다.


상장 후 첫 13개월간 8%가량의 배당을 실시하고, 향후 5년간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이 6%대에 이르는 등 높은 수익성이 투자자를 몰리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여전히 1%대로 낮은 상황에서 리츠는 배당수익만 5%를 넘어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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