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 거래 정지되면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사진)의 1100억원 규모 주식담보대출 연장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규옥 회장은 지난달 23일 기준 본인 소유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294만3718주(20.6%) 중 175만8708주(12.3%)를 담보로 11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보유 지분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제공한 것이다.
이 대출의 만기는 이르면 오는 2월부터 돌아온다. 가장 빠른 만기일은 교보증권으로부터 받은 100억원으로 2월14일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오는 12월까지 계속 대출 만기가 도래한다.
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증권금융으로 250억원을 대출해줬다. 현대차증권(200억원), 한국투자증권(120억원), 교보증권(100억원), 하나금융투자(100억원), SK증권(50억원), 대신증권(50억원), 유진투자증권(50억원), 하이투자증권(50억원), KB증권(30억원), NH투자증권(30억원), 삼성증권(20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의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 규모가 큰 만큼 최규옥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는 내규에 따라 담보 주식이 거래 정지될 경우 만기 연장을 하지 않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담보 주식이 거래 정지가 되면 대출의 연장은 불가능하다"며 "채무자가 다른 담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상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규옥 회장이 보유 자산을 현금화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주식담보대출 이후 최근까지 개인적으로 여러 상장사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먼저 APS홀딩스는 최규옥 회장이 꾸준히 장내 매수를 통해 주식을 산 기업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지난달 10일 기준 APS홀딩스의 주식 125만8039주(6.17%)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날 시가 기준 178억원 수준이다.
또 최 회장은 한스바이오메드에도 투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최 회장은 장내 매수를 통해 18만7000주를 확보했다. 현재 가치는 이날 시가 기준 약 20억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