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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두산建, 유상증자 후에도 장래매출채권 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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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두산건설이 중부 내륙선 철도 공사 등을 통해 미래에 받게 될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2500억 원의 유상증자로 간신히 유동성 위기를 넘겼으나, 신용도가 크게 회복되지 않아 공사대금 유동화에 의존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카카오페이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공사 매출채권을 유동화했다. 기초자산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3건의 도로와 철도선로 공사대금이다.


두산건설은 3개의 공사 수주로 국가철도공단과 한국도로공사에서 2018년 5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2800억 원가량의 공사대금을 받게 된다. 이 중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받게 될 653억 원의 공사대금이 기초자산으로 활용됐다. 이를 통한 두산건설의 자금 조달액은 400억 원 규모다.


투자자들은 회수되는 공사대금으로 투자한 단기사채의 원리금을 상환받는다. 하지만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공사대금을 계획대로 받지 못하면 채권 회수가 어려워진다. 이런 위험에 대비해 두산건설은 차입금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유동화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지면 채무를 책임진다는 내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사대금 유동화의 경우 기성고에 따른 자금 회수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번 유동화의 경우 발주처가 공기업과 공단으로 공사대금 회수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해소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만큼 신용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은 B-로 메겨져 있다.


유상증자로 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로 바뀌면서 그룹 차원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사모펀드 운용사(PE)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두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해 만든 유한회사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 지분 54%를 보유하게 됐다. 나머지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체 자금조달 능력을 회복한 상태가 아니어서 차입금 차환이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당분간 초단기 차입이나 공사대금 유동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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