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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인카금융서비스, 코스닥 이전 눈앞...플랫폼 혁신·탄탄한 실적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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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기업형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코넥스서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달한 자금은 보험 플랫폼 개발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상장 후 5년 내 지금의 3배에 이르는 매출 1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진 증시 조정 여파로 흥행 부진을 겪었다. 국내외 267개 기관이 참여해 13.69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25억원 수준으로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7년 설립된 인카금융서비스는 여러 보험사가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비교 분석해 소비자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제공해주는 국내 대표 GA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설계사 1만1113명의 규모로 기업형 GA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2015년 코넥스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뒤 2018년 이전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2020년에도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기업공개(IPO)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자진 철회에 나섰다.


올해 역시 부진한 증시 상황 여파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향후 주가 흐름에서는 성장성 대비 저평가 매력이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6%에 이른다. 2017년 1514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301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연평균 102%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338억, 영업이익은 157억원을 달성했다. 이미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영업이익 147억원을 웃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카금융서비스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손익의 레버리지 구조"라며 "매출액 증가 시 영업이익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제고되는 구조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움직임도 발 빠르다. 2019년 인공지능(AI) 챗봇, 다이렉트 보험료 비교, 보험금 청구 등을 제공하는 자회사 '에인'을 설립하는 등 디지털 부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 상당수도 고객 맞춤형 종합컨설팅 보험 플랫폼 개발을 위한 IT 부문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AI 설계사 개발을 통해 AI 기반 보험상품 추천, 보장분석 등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공모 자금은 자회사 에인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술 개발비로 주로 사용할 예정으로 향후 해당 플랫폼으로 온라인 보험 보장 분석 후 오프라인 설계사와 연계해 고객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일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평가 매력도 부각된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공모가는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2만3000~2만70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김도하 연구원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을 연 환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7.6~8.9배에 해당한다"며 "유일한 상장 GA인 에이플러스에셋의 PER 12.5배와 비교해도 29~40% 할인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는 지난 기업설명회(IR)에서 "향후 3~4년 내 3만명 설계사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장 후 5년 뒤에는 매출 1조원, 순이익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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