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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 포스코 손잡고 지진에 강한 모듈러벽돌로 7000억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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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 에스와이가 포스코 등과 손잡고 슬림벽돌레일시스템 내진성능 확보와 7000억원 규모의 시장개척에 공동으로 나선다.


에스와이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등과 ‘PosMAC(포스맥) 강재를 적용한 무용접 내진 하지재의 기술개발을 통한 슬림벽돌레일시스템 국내 공동 시장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슬림벽돌레일시스템이란 벽면 레일과 슬림벽돌 유닛으로 레고처럼 끼워 넣는 모듈러방식의 벽돌 외장재다. 프리패브(공장제작형) 건축자재에 특화된 에스와이가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벽돌 외장은 심미적으로 건축에서 수요가 많은 방식이지만 본드 부착식 치장벽돌 외 전문적인 모듈러 방식은 따로 없었다”라며 “슬림벽돌레일시스템은 벽면에 철판으로 만든 레일을 설치 후 맞춤 슬림벽돌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하루 작업량의 제한이 없고 고층 빌딩과 대형 건축물 등의 외장에 특히 시공성과 경제성이 좋아 현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존 벽돌외장은 조적방식으로 벽돌을 쌓아 올려 시멘트가 굳는 시간과 하중의 문제로 하루 작업시간이 한정돼 기타 공법에 비해 노동력과 공사기간이 많이 필요했다. 구조적으로 지진에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이 측은 다자간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슬림벽돌레일시스템의 내진성능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지진공학회가 실시한 실험에서 ‘지진파 구조안정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이다.


실험관계자는 “실험체는 포스맥 강재로 만든 무용접 외장재 지지대에 슬림벽돌레일시스템을 결합하여 구성했다”며 “국내발생 가능성이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에 대한 증폭량을 모두 반영했지만 구조가 파괴되거나 탈락된 부재 없이 안정적인 거동을 보였다”고 해당 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에스와이 외 MOU 참여기업인 ㈜아산, ㈜CT코리아, ㈜주신기업 또한 포스맥 강재를 적용한 무용접 내진 하지 기술을 이용해 각각의 외장재 시장개척 및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벽돌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총 6770억 규모다. 국토교통부 건축물 내진설계기준(KDS41-17-00)에 따라 건축비구조요소에도 내진설계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함에 따라 벽돌과 같은 외부치장마감재 시장도 내진 설계가 접목된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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