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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범한퓨얼셀, 상장 후 발전용·선박용 연료전지 사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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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수소 연료전지 개발 업체 범한퓨얼셀은 코스닥 상장 후 발전용,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을 위한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범한퓨얼셀은 2019년 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 기업이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연료전지 부문이 68억원, 수소충전소 부문이 17억원이다. 각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80.4%, 19.6%다.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는 독자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통해 획득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잠수함 및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잠수함용 모듈은 독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연료전지 잠수함 상업화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III 사업의 3000t(톤)급 차세대 잠수함에 납품하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대리점의 건설사 네트워크로 영업을 하고 있고 수소충전소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출자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수소충전소 22기 이상을 수주했다.


범한퓨얼셀의 공모희망가는 3만2200~4만원이다. 신주로 213만6000주를 발행해 공모가 하단 기준 약 6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비교기업군의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를 구해 적용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EV/EBITDA 방식을 택한 이유는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감가상각비를 차감하지 않은 EBITDA를 활용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비교기업은 에스퓨얼셀, 상아프론테크, 비나텍, 제이엔케이히터 등이다. 에스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 비중이 96.6%라 선정됐다. 상아프론테크는 e-PTFE 멤브레인 소재 개발사다. 비나텍은 연료전지부품(MEA, 지지체, 촉매) 부문이,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추출기·수소충전소 부문 매출 비중이 각각 7.9%와 15.1%다.


이들의 EV/EBITDA 배수는 에스퓨얼셀(42.6배), 상아프론테크(29.4배), 비나텍(27.7배), 제이엔케이히터(42.8배)로 평균 배수는 35.6배다. 여기에 EBITDA 116억원을 곱하고 27.8~41.8%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을 산출했다.


범한퓨얼셀은 공모 자금으로 시설자금, 운영자금, 기타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시설자금에 2024년 이후까지 약 26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 발전용 연료전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약 3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인 고밀도·고출력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선박용, 트럭과 버스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에도 24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100kW급 수소차량용 연료전지 연구개발에 156억원을, 2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연구개발에 7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범한퓨얼셀은 오는 6월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8~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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