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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장전’ 폴라리스세원, 구주주 청약 시작… 저평가 매력 부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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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폴라리스오피스, 120% 초과 청약 나서며 유상증자 흥행 도모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흥행을 위해 최대주주 폴라리스오피스가 앞장섰다. 폴라리스세원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 상승 여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비춰진다.


지난 12일 폴라리스오피스는 폴라리스세원 유상증자에 청약 최대한도인 120%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약 흥행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지분 취득금액은 약 15억원이며 유증 이후 보유 지분율은 8.48%다.


폴라리스세원은 총 157억5천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3~14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되며 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986701978주다. 기존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증서의 120%까지 초과 청약할 수 있다. 오는 21일 납입을 거쳐 8월3일 신주가 상장된다.


발행가액은 1575원으로 현재 폴라리스세원의 주가 수준 2000원대 대비 약 27% 저렴하다. 발행가보다 높은 주가 흐름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증자 자금은 운영자금 67억5000만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90억원으로 활용된다. 원재료 매입,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수주물량에 신속히 대응하고 종속회사 폴라리스우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폴라리스세원은 폴라리스우노의 3회차 전환사채(CB)를 인수키로 했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폴라리스세원의 본질적 펀더멘탈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 목적으로 진행하는 유상증자인 만큼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초과 청약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세원은 고객사를 통해 현대기아차,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에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등의 자동차 공조부품을 공급한다. 현대차의 첫 세단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 GM과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 ‘허머EV’, ‘F-150 라이트닝’ 등에 부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 확대로 친환경차향 부품 수주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폴라리스세원의 친환경차향 수주잔고는 전체의 20%인 약 1020억원이다.


특히 주요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연구개발, 신사업 등에 2025년까지 63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외 전기차 생산기지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와 국내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세원 관계자는 “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공조부품 사업의 확장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폴라리스우노 지분 확대는 폴라리스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안정화를 통해 그룹사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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