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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2.6조 규모 5호펀드 자금모집 순항‥다음 투자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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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조6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로즈골드 5호 조성에 나선지 두 달만에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는 등 순항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다음달 5일까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아 로즈골드 5호에 대한 퍼스트 클로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여름까지 최종 2조6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M PE는 펀드 조성에 힘쓰는 한편 시장상황을 감안해 투자처와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자본 시장이 움츠러들어 있지만 8개 기관에서 두 달 만에 49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였다"며 "시장 분위기에 따라 투자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IMM PE는 3~4년에 한번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다. 1호 펀드는 3100억원(2008년), 2호 펀드 7600억원(2011년), 3호 펀드 1조2600억원(2015년), 4호 펀드 1조9000억원(2019년) 규모로 조성됐다.


로즈골드 5호는 그간 조성했던 펀드들과는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는 초대형 블라인드 펀드인만큼 그 투자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인공지능, 바이오 등 성장 산업분야는 물론 글로벌 경기 급변에 따른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적으로 포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IMM PE는 각 업종을 선도하는 리딩기업들에 주로 투자해 왔다.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3위인 IMM PE는 2~3년 사이 대형 바이아웃을 진행했다. 이때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이 화장품제조·유통업체 에이블씨엔씨,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이다. 이외에도 금융권에서도 우리금융지주(5.57%), 신한금융지주(3.7%), 케이뱅크(2.68%)을 보유하고 있다.


IMM PE는 대형사 투자 뿐아니라 펫프렌즈, 베어로보틱스 등 성장력 높은 분야에서도 투자를 진행했다. 사모 크레디트 펀드 전문 조직인 IMM 크레딧솔루션(ICS)를 통해선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인수하며 프리 IPO투자를 진행했다. IMM ICS는 엘앤에프, 대주전자재료 등 2차 전지 업체들에도 잇달아 투자했다. 회수 분야 성과도 꾸준했다. 지난해 W컨셉과 대한전선을 연달아 신세계그룹과 호반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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