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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사료,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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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애그플레이션 관련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식량가격 상승세로 국내 증시에서 농업 관련주를 중심으로 애그플레이션 관련주가 난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만에 역대급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국내 증시의 수익률 상위 10개사 가운데 4개 기업이 농업 관련주"라며 "애그플레이션 검색량이 올해 상반기 급증했다는 점도 최근 투자자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분기 말 곡물가격이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주요 테마주 변동성 및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며 "선별적 접근이 중요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사료 원재료는 곡물"이라며 "애그플레이션 관련 업종으로 거론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료는 밀보다 옥수수, 대두 가격과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며 "사료 가격 하락은 관련 종목 수익성 악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사료의 주 원재료인 대두 가격 하락 국면에서 대다수 사료업종은 부진했다"며 "곡물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료 관련 종목이 이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가 22.1% 하락했으나 현대사료(카나리아바이오)는 1165.5%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일사료와 고려산업도 애그플레이션 구간에서 기록한 수익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사료가격은 원재료인 농산물 가격에 민감도가 높다"며 "즉 상승기에는 가장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으나 하락기에는 가장 언더퍼폼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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