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단독]대한항공·DB그룹, NASA 新국제우주정거장 투자 검토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썝蹂몃낫湲 NASA 우주정거장 '큐볼라' 내부사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내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새로운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기업과 투자 기관들은 NASA가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을 민간 우주정거장으로 교체하는 '민간저궤도개발(CLD) 프로젝트' 실사를 위해 다음 달 초 NASA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한 기관투자자는 "NASA가 노후화한 국제우주정거장을 새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민간 기업들이 이를 주도하게 된다"며 "우주 산업 상업화 프로젝트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8월 초에 NASA에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를 검토 중인 국내 기관들 외에 대한항공, DB그룹 등이 NASA의 이번 국제우주정거장 신규 건설을 위한 펀드에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은 아직 투자설명서(IM)가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다. 대한항공과 DB그룹 측은 아직 NASA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를 검토한 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NASA는 2020년대 후반 국제우주정거장 퇴역 이후를 떠맡을 새로운 민간 우주정거장 개발을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용에 기업 간 경쟁을 통한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구저궤도 상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우주 시장을 만드는 것이 NASA의 궁극적인 목표다. 우리 기업과 기관들이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에 적극적인 투자 참여를 한다면 우주 경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의 민간저궤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후보로 뽑힌 기업은 세 곳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과 지난 10년 동안 1300여 개의 장비를 국제우주정거장에 공급한 '나노랙스', 미국 방산 기업 '노스럽그러먼'이다.


이 중에서도 우리 기업과 투자 기관들이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인 기업은 우주정거장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나노랙스다. 이 회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구와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스타랩'을 기획하고 있다.


나노랙스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2027년 국제우주정거장 8분의 3 크기의 단일 모듈로 이뤄진 스타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 우주정거장은 연구 및 실험용이다. 생물학 실험실, 식물 성장 실험실, 물리학 및 재료 실험실, 개방형 실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나노랙스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나노랙스 대주주인 보이저 스페이스가 투자를, 록히드마틴이 팽창식 모듈과 로봇팔, 실험 시스템 제작을 책임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