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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국내 최초 항공용 피팅 NADCAP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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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디케이락은 국내 피팅기업 최초로 항공용 피팅 분야 NADCAP(국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특수공정 관리프로그램) 인증을 PRI(Performance Review Institute)로부터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미 SAE(미국자동차공학회) 산하기관 PRI가 주관하는 NADCAP은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공급업체의 제품과 특수공정에 대한 인증으로 디케이락은 약 7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7월 PRI 심사원의 인증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디케이락은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기술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의 지역주력산업육성(R&D) 사업과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중기부의 월드클래스300(R&D) 사업에서 축적해 온 항공용 피팅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룩한 성과다.


미국 보잉, 프랑스 에어버스 등 세계적 항공사들은 자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에게 고도의 기술과 최상위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NADCAP 인증 취득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24개 분야 약 50여개 업체만이 획득했을 만큼 NADCAP 인증 자체가 큰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항공용 피팅은 일반적으로 항공기 기동을 위해 요구되는 세부 계통별 성능과 형상에 따라 필요한 부품으로, 주로 연료계통·유압계통·생명지원 및 사출계통·기타계통 등 배관에 주로 사용돼 왔으며 그 동안 국내에서는 대부분 외국산 피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항공용 피팅은 특수 소재를 고도의 정밀 가공기술과 품질관리력을 겸비해야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며 “2016년에 구축한 AS9100 시스템과 더불어 항공 및 방위산업으로의 본격적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0년 11월 KAI와 항공소재 국산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KAI QPL(인정품목록)을 취득 후 항공용 피팅 부품 18종을 개발해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에 공급하였으며 2032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KAI가 개발 중인 고정익 항공기 T50(훈련기), 회전익 항공기 KUH(기동헬기) 모델 등 다른 기종으로도 확장 뿐 아니라 모듈제작 국산화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으로 그 파생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국내 항공소재 시장은 1조1200억원 규모로 매년 KAI에서 발생하는 항공용 피팅 수요는 향후 10년간 700억∼1000억 시장 규모 전망하고 있다. KAI는 원가절감과 납기단축을 위해 2030년까지 항공기 소재 국산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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