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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박재욱 쏘카 대표 “올해 흑자 전환… 통합 모빌리티 ‘슈퍼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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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박재욱 쏘카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쏘카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중 쏘카 만이 올해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것입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 모빌리티 플랫폼은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20~30%를 쓰는 반면 쏘카는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2.7%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및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점유율 79%를 차지한 1위 사업자다.


대표 상품은 차량 대여장소인 ‘쏘카존’에 주차된 차량을 앱으로 예약, 제어해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이용가능한 ‘단기 카셰어링’이다. 또 1개월 단위로 구독하는 ‘쏘카 플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전국 4500곳 이상의 쏘카존에서 1만9000대 이상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 및 6개 광역시 등 국내 주요도시 인구의 약 81%가 주거지 반경 500m 이내에서 쏘카존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면허 소지자 4명 가운데 1명 꼴인 800만명이 쏘카 회원이며 모두의주차장, 일레클 등을 포함하면 113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쏘카의 핵심 기술은 ‘데이터’다. 머신러닝 기반 분석으로 17억6500만㎞에 달하는 보유차량들의 누적 주행 데이터와 차량 정비 관련 데이터, 사용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차량 배치, 가격 결정, 프로모션 등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쏘카는 끊김 없는 이동 서비스 ‘스트리밍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토대로 슈퍼앱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슈퍼앱 내에서는 카셰어링, KTX 예약, 전기자전거 서비스, 공유 주차, 숙박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차량 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서비스화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FMS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물류, 운송 기업 등에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역시 카셰어링 사업보다 FMS 솔루션 공급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수는 455만주로 전액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4000~4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이다. 쏘카는 희망 공모가를 산정하면서 우버, 리프트, 그랩 등의 매출액대비 기업가치(EV/Sales)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과 비교해서 높은 멀티플을 받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쏘카는 모든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수익성이 좋고 과거 성장성을 보면 쏘카가 월등히 높다”며 “또 렌터카 회사는 중고차 매각으로 영업이익을 만드는 반면 쏘카는 차량 운영으로 마진을 내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고 판단해 비교 기업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모 자금 중 60%는 카셰어링 사업의 확장이 가능한 회사, 신사업 관련 기술력과 영업망을 갖고 있는 회사 등의 M&A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한 것은 투자자들이 상장 후에도 쏘카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쏘카는 오는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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