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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에어부산, 재무구조 개선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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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후 증자 추진…주가 부진으로 조달금액 감소 우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외받는 항공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어부산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감자를 진행하고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추진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구주 1주당 신주 0.255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2865원이고 총 5200만주를 발행해 1490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항공기 정비료 및 연료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올해 항공기 6기를 반납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5대 항공기에서 발생한 반납비 590억원도 증자 자금으로 충당한다.


올 1분기에 매출액 508억원, 영업손실 363억원, 순손실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늘었고 손실 규모도 줄었다.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 가운데 국내선 여객 매출은 87.55%, 국제선 여객 매출은 3.20%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31.5%로 지난해 말 대비 757.9%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56.6%로 지난해 말 대비 악화됐다. 1분기 말 기준 매입채무 및 미지급금 745억원, 유동리스부채 828억원, 유동충당부채 514억원, 단기차입금 270억원 등 유동부채는 2637억원이다. 계획대로 항공기를 반납하고 나면 유동부채는 130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경영이 이어지면서 에어부산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5.9%, 만기이자율은 6.7%다. 사채 만기일은 2052년 7월19일이며 만기일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조달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리스비용 미지급금을 상환하는 데 쓴다.


3대 1 감자도 진행했다. 감자에 따라 자본금은 646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감자차익 1939억원이 발생했다. 올 1분기 기준 약 4020억원을 기록했던 결손금이 2081억원으로 줄어든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증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증자에 따른 자금 조달 규모는 감자 이후 주가 흐름에 달렸다. 1차 발행 예정가는 이사회 당시 예상했던 발행가 3100원보다 7.6% 가량 낮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항공주 주가가 부진했던 여파다. 감자에 따른 거래 정지 이전인 7월11일부터 7월21일까지 평균 주가는 이사회 결의 당시보다 낮아졌다.


에어부산은 이날 감자 후 거래를 재개했다. 주가는 40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준가 대비 1.34%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16억원에 불과했다. 신주 발행가는 다음달 14일 확정한다. 청약일 직전 주가에 따라 발행가는 높아질 수도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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