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낮고 밸류업 가능성 높다" 평가
GP 1곳 놓고 인터밸류·하이투자·JX파트너스 경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총 57개 운용사가 도전한 '모태펀드 6월 수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에서 23곳이 첫 관문인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의 최대 격전지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수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공고했다. 향후 프레젠테이션(PT) 등 2차 심의를 거쳐 이들 가운데 10곳을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 최대 격전지는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소부장 부문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아이스퀘어벤처스, 에스벤처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JX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피앤피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다양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군은 11곳 중 3곳으로 압축됐다. 소부장 부문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는 인터밸류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JX파트너스다. 이들은 현재 1개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JX파트너스는 2021년 1차 정시 출자 소부장 분야에 지원했으나 최종 GP로 낙점되지 못했다. 이어 2022년 1차 정시 출자 소부장 분야에 또 다시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지속적으로 소부장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번 수시출자 사업에서 소부장 부문에 배정된 정책자금은 85억원 수준이다. 비교적 적은 자금이 배정됐는데도 가장 많은 운용사가 몰렸다. 지원한 운용사들의 면면을 보면 소부장과 밀접한 곳도 있지만 아닌 곳도 상다. 그만큼 정책자금이 절실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반영되기도 했다. 유동성이 풍부할 땐 실적이 없어도 가능성만 보고 투자는 경우가 많았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해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적이 발생하는 기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소부장 기업은 다른 섹터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이 꾸준히 나면서 리스크가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소부장 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상 소부장 산업을 영위하는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정부가 선정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추천한 기업 등이다.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소위 기술 기반 기업에 집중한다는 운용사 외에도 많은 운용사들이 몰린 건 그만큼 정책자금이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소부장 후보군 중 1곳은 2019년 이후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못해 벼랑 끝에 선 기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