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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클럽 '자본'과 리튬인사이트 '기술'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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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스이, 다음달 13일 임시 주총 열어 사업목적 추가
리튬 밸류체인 구축 기대…1000억 자금 조달 추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을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지피클럽이 코리아에스이를 인수한다. 지피클럽은 리튬 관련 기술이 있는 리튬인사이트와 협력해 코리아에스이를 리튬 업체로 육성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한다.


1회차 CB는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가 각 250억원을 투자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1.0%, 2.0%다. 전환가는 3304원이고 내년 12월1일부터 전환할 수 있다.


1회차 BW는 지피클럽과 리튬클럽사모투자조합1호이 각 250억원씩 투자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1.0%, 2.0%다. 신주인수권 행가사는 3304원으로 내년 12월1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코리아에스이 CB를 인수하는 리튬인사이트는 저급 리튬 화합물을 활용해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리튬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제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리튬 정광을 이용하는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다. 리튬인사이트 지분 보유 현황을 보면 전웅 대표가 지분 10%를, 전유미씨와 전유리씨가 각 지분 20%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2021년 11월18일~12월31일) 매출액은 없고 당기순손실 3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6700만원이다.


지피클럽은 코리아에스이 최대주주인 남홍기 대표와 남진기 이사 등으로부터 구주 281만주를 151억원에 인수한다. 코리아에스이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0억원 규모의 신주 308만주도 취득한다.


지피클럽은 2016년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을 선보이면서 빠르게 외형을 확장했다. 대표 제품인 '꿀광 마스크팩'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9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PIA가 2019년 7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매출액 5355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1530억원, 단기금융상품 511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12.6%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김정웅 대표가 지분 47.9%, 박옥씨와 김리원씨가 각각 32.1%, 13.5%를 보유하고 있다.


지피클럽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한 많은 지분을 확보하려 했으나 코리아에스이 정관에서 규정한 신주 발행 한도 안에서 신주를 인수한다. 다음달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한도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정관 변경 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다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피클럽이 계획했던 수준까지 지분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에스이는 임시 주주총회서 ▲이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전기전자 반도체 재료의 제조 및 판매업 ▲연료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코리아에스이가 리튬 설비투자를 통해 직접 생산하거나 설비를 갖춘 업체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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