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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최대실적’ 알피바이오, 스마트 신공장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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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120만주 발행…120억~156억원 조달 계획
스마트 신공장 증설 및 제형 다양화 투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국내 1위 연질캡슐 OEM·ODM 전문 제조기업 알피바이오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한다.


알피바이오는 16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알피바이오 공모예정가는 1만~1만3000원이고 상장 공모주식 수는 120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120억~156억원 규모다. 전날부터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오늘까지 수요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현 Catalent)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설립한 연질캡슐 제조업체다. 연질캡슐을 활용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한다.


주력 제형인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오일과 같은 내용물을 젤라틴 등 캡슐 기제에 충진하는 형태로 제작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자주 접하는 제형이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된다. 주요 제품은 우루사(대웅제약), 모드시리즈(종근당), 프로메가 오메가3(종근당건강) 등이 있다.


현재 알피바이오가 거래 중인 고객사는 약 250여곳이다.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를 비롯해 한국야쿠르트, 종근당건강, CJ제일제당, KGC인삼공사 등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까지 다양하다. OEM·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알피바이오 강점은 ▲독보적 원천기술(36개월) ▲선제적 제품 기획 및 연구개발 역량 ▲제품 품질 ▲전문가 그룹 생산 노하우 등으로 요약된다. 설립한 이후로 연질캡슐 OTC(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국내 유일 36개월 유통기한 확보기술인 ‘네오젤’, 국내 최단 체내 약물 반응기술 ‘네오솔’, 국내 최소 사이즈 연질캡슐 생산기술 등 다양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다양한 시장에 맞는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5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28.8%에 달한다. 외형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한 상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높여 연질캡슐 의약품 ODM 업계 탑 플레이어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제형 다양화 등으로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연질캡슐 OD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알피바이오의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재무적 투자자(FI)가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열렸다.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마이다스PE와 이수창업투자, IBK캐피탈 등이다. 지분율을 보면 공모 전 기준 마이다스PE가 68만주(10%)를 보유 중이다. 이수창업투자는 AJ-ISU 경기도애그리푸드투자조합을 통해 12만주(1.8%)를, IBK캐피탈은 6만주(0.9%)를 각각 들고 있다. 이들 모두 상당한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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