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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디벨로퍼 DS네트웍스그룹, 지주사에 M&A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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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사, 자산운용사와 별개로 자체투자 움직임
향후 바이아웃 행보 주목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의 금융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DSN홀딩스가 인수합병(M&A)팀을 신설했다. 향후 바이아웃(Buyout·경영권 거래)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N홀딩스는 M&A팀을 만들었다. DSN인베스트먼트, DS네트웍스자산운용에 이어 투자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금융지주사 격인 DSN홀딩스가 자체적인 투자팀을 꾸리면서 사실상 전 방위적 투자가 가능해진 모습이다.


DSN홀딩스는 관련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최근 합류한 고현경 M&A팀 부장은 롯데그룹 계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롯데컬처웍스와 YG엔터테인먼트를 거치고 미시간벤처캐피탈 선임심사역으로 근무했다.


M&A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한 만큼 바이아웃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아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지분이나 핵심 자산 등을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DSN홀딩스는 부동산개발 등 DS네트웍스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DS네트웍스는 부동산 개발 영역과 금융투자 부문을 분리하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기존에 지주사 역할을 하던 DS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투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시행 부문과 분리했다. 이에 따라 DS네트웍스는 분할 존속회사로 남고, DSN홀딩스는 분할 신설회사가 됐다. DS네트웍스는 부동산개발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DSN홀딩스는 금융투자 부문을 전담한다.


현재 DS네트웍스 아래로 ▲DS디엔씨 ▲DS디엔디 ▲DS산업개발이 자회사로 편입됐다. 신설법인인 DSN홀딩스 아래로는 ▲DSN파트너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 자리한다. 경영컨설팅 업체인 DSN파트너는 DSN홀딩스와 합병이 예정돼 있다. DSN홀딩스가 존속하고 DSN파트너가 소멸하는 구조다.


DSN홀딩스는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 51%, 정 회장 아들 정인권씨 25%, 딸 정윤희씨 24% 등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조정기를 맞는 가운데, M&A팀을 신설한 점이 눈길을 끈다”며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자 여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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