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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저수익 자산 매각해 2627억원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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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증식에 활용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저수익 자산을 매각해 2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 이를 기금 증식에 활용키로 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최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정부 공단 혁신계획안'을 보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자산 효율화 방안으로 저수익 자산을 매각, 2025년까지 2627억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유목적사업 및 업무용 자산 중에서 수익성이 낮고 장기 미활용되고 있는 자산 등을 매각해 기금 증식에 활용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라 공무원연금공단은 제주도 임원 사택을 포함해 전국에 산재한 미활용 부동산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공무원연금공단은 1984년 휴양시설 건립을 목적으로 속초와 양양의 약 30㎡ 규모 부지를 12억3700만원에 취득했고, 2004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해 80㎡ 원주 문막 부지를 55억7200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이 부지들은 미활용 부동산으로 남아 있다.


공단은 유휴 부동산 매각 등 적극적인 자산 조정 작업을 통해 향후 3년간 유동성을 최대로 확보하고 이를 기금 증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올해 7월 말 기준 8조7573억원의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2월 말 기준 9조5349억원까지 증가했다가 6월 말 기준 7조6018억원까지 감소했다. 올 들어 월별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단 혁신을 위해 핵심기능인 연금, 재해보상, 기금운용 업무는 그대로 두고 후생복지와 은퇴지원 기능 중 일부 업무와 비핵심기능인 수탁업무는 폐지·이관·축소하기로 했다.


기능과 조직을 연내 확정해 정원을 감축하고, 지방조직 광역화를 위한 정비는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 중 경상경비를 올해 보다 16.6% 줄인 194억 4100만원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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