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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특공대' 제작사 SAMG,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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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만주 공모…공모가 희망범위 2만1600~2만6700원
글로벌 콘텐츠 사업 박차…'한국의 디즈니'로 도약할 것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3D 기반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업체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가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600~2만67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 규모다.


SAMG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한다.


2000년 설립한 SAMG는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최대 규모의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업체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했다. 2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을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SAMG는 뉴미디어 채널에서 자사 콘텐츠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Youtube) 채널을 운영 중이며 총 구독자 수는 3900만명을 돌파했다.


SAMG는 키즈 콘텐츠 IP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구 기획-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상품화, 글로벌 배급 사업과 극장·OTT 배급 등 자사 IP 라인업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 제품 출시, 키즈 패션 브랜드 ‘이모션캐슬 키즈’ 론칭, 키즈 테마파크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사업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게임 개발사 엔터리얼을 인수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와 키즈 캐릭터 IP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AMG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319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384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수훈 SAMG 대표는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이미 자사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시장 검증을 마쳤다"며 "막강한 IP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외 완구, 패션, 교육, 테마파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모두 직접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내재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해외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한국의 디즈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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