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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 변리사 출신 심사역 영입…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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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센트럴 출신 손지연 팀장 합류
자체 IP 분석 박차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심사역을 새로 영입했다. 그동안 의대, 약대 출신 전문 인력을 확보하며 하우스 역량을 강화한 데 이어 변리사 출신 투자심사역을 전진 배치했다. 바이오 분야 지식재산권(IP)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VC투자본부에 손지연 팀장을 채용했다. 이로써 VC투자본부 인력을 8명이 됐다. 의사, 약사, 바이오 특화 애널리스트, 산업계 등 바이오 분야에 이해도가 높은 인력들과 함께 IP에 특화된 심사역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손 팀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공통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법학과 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법무법인 센트럴에 입사해 화학부에서 근무했다. 변리사 출신답게 특허 분야에 집중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어 데일리파트너스에 합류하며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


데일리파트너스 관계자는 “그동안 특허, 무형자산 평가 등을 외부자문에 의존해왔다”며 “변리사 출신을 채용한 만큼 IP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발 더 나아가, 외부 자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바이오 분야 심사역 가운데 변리사 출신이 늘고 있다. 신약 개발사의 경우 연구개발 과정에서 특허 등 IP가 중요한 만큼 이를 제대로 필터링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해서다. 초기 회사들은 가진 게 기술과 물질뿐인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투자를 결정하려면 변리사의 안목이 요구되기도 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꾸준히 맨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기업의 잠재력을 볼 수 있는 경험과 네트워킹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현재 VC투자본부와 PE 투자본부 양 날개에 이어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보유 중이다. 전 방위적 투자가 가능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데일리파트너스는 꾸준히 시리즈 펀드를 만들었다. ▲임파워링 ▲스완슨 ▲골든아워 ▲스노우볼 ▲왓슨 ▲넥스트웨이브 ▲얼리버드 등을 운용하며 투자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적절하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더 촘촘한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백신·바이오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총 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 중이다. 결성액의 40%인 200억원을 출자받고 나머지 60%는 민간에서 구하고 있다. 이르면 11월께 모습을 드러낸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권인호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19년 모태펀드 창업초기부문 GP로 선정돼 모태펀드 자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이후 두 번째로 모태펀드 GP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바이오 업계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펀드를 추가하면 운용자산(AUM) 규모는 4000억원에 육박한다. 중견 하우스의 기틀을 마련하는 셈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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