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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 VC 불황 속 바이오펀드 자금모집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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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결성액 상향, LP 러브콜 이어지며 740억 달성
금융기관·지자체·제약사 등 든든한 LP 네트워크 자랑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BNH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첫 펀드이자 다섯 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양한 유한책임출자자(LP)를 확보하며 목표액을 훌쩍 넘겼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740억원 규모의 ‘스마트바이오 헬스케어 BNH 5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앞두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전략적투자자(제약사·의료기기 상장사)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앞서 BNH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 2022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백신·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당시 데일리파트너스와 나란히 GP 지위를 획득했다. 이로써 모태펀드는 양사에 200억원을 출자하게 됐다.


당초 최소 결성금액은 500억원이었다. 모태펀드 200억원에 민간 자금 300억원을 더하면 됐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최소 결성금액에 맞춰 500억원으로 제안했지만, BNH인베스트먼트는 펀드레이징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670억원으로 상향했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최소 결성금액을 500억원에서 670억원으로 상향할 수 있었던 건 넉넉한 LOC 덕분이었다. 실력과 네트워크를 겸비한 만큼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670억원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착수한 가운데, LP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740억원까지 이르게 됐다.


스마트바이오 헬스케어 BNH5호 투자조합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명환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KTB네트워크,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을 거친 베테랑 바이오 투자심사역이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강지수 전무, 김진섭 전무가 이름을 올린다.


특히 김 대표는 과거 바이오 기업 ‘휴젤’에 투자한 뒤 2000억원가량의 금액을 회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단일 투자 건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보수를 지급받으며 BNH인베스트먼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BNH인베스트먼트는 2년 주기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2014년 1호 214억원, 2016년 2호 385억원, 2018년 3호 495억원, 2020년 4호 612억원 등 점차 펀드 규모를 키웠다. 올해 역시 예년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안정적으로 운용자산(AUM)을 늘리고 있다. 향후 1000억원대 대형 펀드 결성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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