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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3개 권역 모두 자연공실률 하회”…2009년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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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2.5%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3개 권역 공실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수준이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지난 분기 대비 1.39%포인트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서울 3개 권역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이 모두 자연공실률인 5.0%를 하회하기는 2009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0.3%로, 세 분기 연속 0%대의 공실률을 유지했다. 도심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2.21%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고 여의도 권역은 약 1.79%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현재 서울 전체 권역의 매우 낮은 공실률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 물량으로 당분간 임대인 우호 시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동안 0%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강남과 판교의 넘치는 임차 수요가 도심과 여의도로 이전하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들을 감안했을 때, 몇몇 빌딩에서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던 공실이 해소되는 경우도 관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21.4% 상승한 약 11만8500원(평당)으로, 계속해서 최고 임대료를 갱신하고 있다. 서울 전체 권역의 평균 렌트프리가 지난 분기 1.8개에서 이번 분기 1.4개로 감소했는데, 2013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여의도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0만2800원으로, 10만원을 처음 넘었다. 전 분기 대비 9.6%, 전년 동기 대비 29.8%로 3개 권역 중에서 가장 가파른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여의도 A급 빌딩들이 제로 공실률을 유지하면서 렌트프리를 낮춘 것에 기인했다. 특히 IFC는 작년 3분기 평균 4개 수준이었던 렌트프리 수준이 이번 분기 제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도심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1만7600원(평당)으로 전 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했다. 강남 권역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평당 약 13만500원으로, 지난 분기 12만원대를 돌파한 데에 이어 한 분기 만에 다시 13만원대로 진입했다. 평균 렌트프리 수준 또한 0~1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3분기에 3개 권역 내에 신규 A급, B급 오피스 빌딩 공급이 없었다. 올해 남은 4분기에도 예정된 공급물량은 없지만, 2023년에는 3개 권역에서 A급 오피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강남역 인근에 있는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연면적 약 1만5000평의 오피스가 개발돼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여의도 권역 옛 MBC 부지에 연면적 약 1만7800평의 브라이튼 오피스와 옛 사학 연금빌딩인 TP Tower(약 4만2900평)가 준공될 예정이다. TP Tower는 아직 준공 전임에도 오피스 시장에서는 드물었던 준공 이전 선임차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


도심 권역에는 봉래 제1구역의 메리츠화재 재개발사업이 예정돼 연면적 약 1만2200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서울로타워 (구. 대우재단빌딩)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끝나면 약 9000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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