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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 VC’ DK투자파트너스, 모비딕벤처스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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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 ‘DK(대광)’ 떼고 ‘모비딕(Moby Dick)’ 아이덴티티로
‘디케이스타트업플러스 투자조합1호’ 통해 프롭테크 등 정조준

썝蹂몃낫湲 법인등기 현황.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중견건설사 대광건영이 설립한 벤처캐피탈(VC) DK투자파트너스가 업계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간판을 바꿔 달고 새 출발에 나선다. 향후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K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사명을 모비딕벤처스로 변경했다. 모회사 대광건영과 연관된 ‘DK(대광)’를 떼어내고 ‘모비딕(Moby Dick)’을 아이덴티티로 삼았다. 모비딕은 미국의 소설가 허먼 멜빌이 쓴 장편소설 제목인 동시에 거대한 흰 향유고래를 의미한다.


모비딕벤처스는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알려진 부동산 시행사 대광에이엠씨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납입 자본금은 30억원으로 창업투자회사 설립 요건을 갖췄다. 대광에이엠씨는 조영훈 대광건영 부회장이 보유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중견건설사 대광건영은 1994년 대광건설로 출발해 2002년 대광건영으로 재설립됐다. 핵심 계열사는 대광건영과 대광에이엠씨다. 그간 아파트 건설과 부동산 개발, 시행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를 금융쪽으로 넓히고 있다.


2019년 대한저축은행 인수가 대표적이다. 대한저축은행 지분은 대광건영이 52.17%, 대광에이엠씨가 21.43%를 보유하고 있다. 대광건영은 대한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독립 운영에 나서고 있다. 벤처투자 진출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현재 모비딕벤처스 수장은 송문규 대표다. 송 대표는 과거 한컴그룹에서 기획조정본부장으로 근무하며 한컴의 산청 인수합병(M&A), 한컴유니맥스 스팩(SPAC) 상장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한컴이 2018년 한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을 때 대표를 맡기도 했다.


모비딕벤처스는 지난해 창업투자회사 인가를 신청한 뒤 대관건영 계열사 자금을 통해 약정총액 94억원 규모의 ‘디케이스타트업플러스 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현재 해당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향후 펀드 명에도 디케이가 아닌 모비딕을 넣을 전망이다.


주력 투자 분야는 4차산업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AR·VR,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본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영역도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확보한 포트폴리오는 ▲리보핵산 간섭(RNAi) 신약개발기업 ‘인핸스드바이오’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 스타트업 ‘루츠랩’ ▲주방 운영 서비스 아웃나우 운영사 ‘웨이브 라이프스타일테크’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비플로우’가 대표적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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