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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원텍, ‘올리지오’ 美 FDA 승인은 시작…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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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피부 미용기기 전문기업 원텍의 대표 제품 ‘올리지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해외 수출의 물꼬를 텄다. 원텍은 미국을 시작으로 FDA 인증에 우호적인 남미, 아프리카, 중동, 일본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원텍은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지난 6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모노폴라 방사주파수(Monopolar RF) 방식의 ‘올리지오’, 고출력 피코초 엔디야그 레이저 장비 ‘피코케어’ 및 ‘라비앙’,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의료기기 ‘타이탄’ 등이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올리지오 20.1%, 피코케어 17%, 라비앙 15.7%, 소모품 23%, 기타 24.2% 등이다.


올리지오는 안면거상 치료기로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원텍이 개발한 제품이다. 피부재생, 리프팅을 목적으로 사용하며 현재 한국, 미국, 대만 인증을 받았다. 2020년 첫 개발 이후 국내에서 700대를 판매했고 지난 8월 대만에서 허가받은 후 당월에만 50대를 판매했다.


김도엽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 14일 올리지오가 FDA 승인을 취득했는데 대만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2023년 미국에서도 50대 이상의 장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지오의 국내 판매 가격이 대당 5500만원임을 고려하면 약 27억5000만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의료기기 장비 특성상 초년에는 장비 판매 대수가 폭발적이지 않지만, 장비 도입 후 환자들의 반응에 따라서 장비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리지오는 누적 판매 대수가 증가할수록 소모품 매출도 증가한다. 올리지오에는 필수 소모품 팁(Tip)이 들어가는데, 장비 매출과 더불어 주기적인 소모품 매출까지 발생해 안정적 실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텍은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남미, 아프리카, 일본, 중동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FDA 승인이 있으면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승인 취득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텍은 이미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실제 레이저 장비 ‘라비앙’은 출시한 지 10년이 넘어 국내 수요는 정체돼 있었지만, 브라질에서 올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 300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텍의 상반기 매출 비중도 수출이 내수보다 더 높다.


이에 원텍의 내년 실적도 고무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원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90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7%, 14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텍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대만에서 올리지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FDA 승인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원텍의 목표주가를 4100원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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