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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트 협력’ 이마고웍스, 1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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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빅딜 ‘메디트’와 서비스 연동 개시, 기술력 입증
BNH인베·인터베스트·KB인베·컴퍼니케이 후속 투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치과 솔루션 기업 이마고웍스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장 어려운 투자라운드 단계로 손꼽히는 ‘시리즈B’를 성사시키면서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고웍스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BNH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벤처스 등 다양한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BNH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이마고웍스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약 40억원을 집행했다. 시리즈A에 이어 시리즈B까지 동행하며 든든한 재무적투자자(FI)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주주들의 후속 투자에 이어 LB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벤처스 등 신규 주주를 확보했다.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이마고웍스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베팅에 나섰다. 이로써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100억원대 투자금을 기록했다.


이마고웍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식 스핀오프(분사) 회사로 지난 2019년 11월 설립됐다. 김영준 이마고웍스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KIST에서 20년간 인체 3D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연구했다. 연구실 멤버들과 손잡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점과 삼각형 등으로 표현한 3D 형상 모델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AI와 CAD 원천기술, 클라우드 기술까지 접목했다. 세계적인 디지털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치과 보철물 제작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는 업계의 혁신이다. ‘이마고(이미지라는 뜻의 라틴어)웍스’라는 사명처럼 의료영상에 특화된 기술을 자랑한다. 치과에선 아직도 치과용 CAD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환자에 맞는 치아 본을 뜨고 보철물을 만든다.


이마고웍스는 이 과정을 구강 내 스캐너와 3차원 소프트웨어, 밀링 가공기나 3D프린터로 디지털화한다. 기존 방식대로 치기공사가 10분 걸려 만드는 보철물을 1분 만에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과 치기공소를 오가는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디지털 치과가 급부상하고 있어 이마고웍스 플랫폼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임플란트, 크라운, 틀니, 교정장치 등 치과 보철물 제작 과정을 더욱 단순하게 만들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형, 성형외과 등에도 기술을 확장 중이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 대어로 손꼽히는 치과용 3D 스캐너 전문 제조기업 ‘메디트’와 협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공식 SNS를 통해 메디트의 ‘메디트 링크(Medit Link App Box)’에 이마고웍스의 솔루션인 ‘쓰리디미 크라운(3Dme Crown)’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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