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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KCGI,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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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대표, 줄곧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의지 피력
매각가 협상 중, 300억 수준 거론…'존리 사태' 재조명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에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CGI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매각가 협상 진행 단계다.


매각가는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100%를 기준으로 3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아직 협상을 진행하는 만큼 강성부 펀드가 최종적으로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업계는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수 후보자로 꾸준히 KCGI가 거론돼 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설에 대해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가 목표"라고 했다.


강성부 대표는 지난달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메리츠 측과의 기밀유지협약(NDA)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08년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았던 존 리 전 대표는 차명 투자 의혹으로 지난 6월 사퇴했다.


아내 명의로 친구가 운영하는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에 투자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 운용 펀드에 편입시킨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업계에선 이 같은 배경이 메리츠금융그룹의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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