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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벤처투자, 첫 ESG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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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SG 모태자펀드 결성 … 투자 때 ESG 가이드라인 적용
스마일게이트인베·스마일게이트그룹·IBK기업은행 자금 출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든 데 이어, 이를 적용한 첫 번째 펀드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결성 총액 200억원 규모의 ‘IBK스마일게이트 ESG 펀드 1호’ 결성 총회를 마쳤다. 앵커 출자자(LP)인 모태펀드는 1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모기업 스마일게이트그룹을 비롯해 IBK기업은행이 자금을 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에서 준비한 ‘ESG 가이드라인’에 근거해서 운용하게 되는 첫 번째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경영 중소·벤처·창업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ESG 관점에서 부정적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는 투자할 수 없다. 술·도박·무기 관련 등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대표적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구영권 부문 대표다. 구 부문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테크, 바이오 테크 기업 분야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동구바이오제약·디앤디파마텍·알테오젠 등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해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6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서 ESG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메이슨캐피탈·에스지씨파트너스·하이투자파트너스·프롤로그벤처스·한국가치투자 등과 경쟁을 벌인 후 GP 지위를 획득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GP로 낙점된 배경에는 그간 임팩트투자 행보가 자리한다. 지난해부터 모든 투자 대상에 임팩트투자 원칙을 준수했다. 투자심의위원회에 상정된 기업의 비즈니스가 환경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는지 평가하고 있다.


ESG투자 가이드라인에 맞춰 관련 조직도 꾸렸다. ESG 투자 검토를 위한 의사결정 기구인 ‘ESG거버넌스팀’을 만들었다. 여기에 경영지원본부 소속 박문규 상무를 중심으로, 신유미 차장, 선바로 과장 등을 투입했다. 이들이 투자 검토와 실사를 책임질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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