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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이앤에프, 80조 글로벌 웹툰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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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최근 사명을 변경한 디딤이앤에프가 새 먹거리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글로벌 웹툰사업을 낙점했다.


연안식당과 마포갈매기, 공화춘 등 10여개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디딤은 최근 임시주총을 통해 사명을 디딤이앤에프로 변경했다. 디딤이앤에프의 'E'는 웹콘텐츠와 드라마, 미디어를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의미하고 'F'는 푸드(Food)를 의미하는 것으로 K콘텐츠와 K엔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장조사 기업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은 지난해 47억 달러에서 연평균 40.8% 성장해 2030년 601억달러(한화 약 8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딤이엔에프는 트랙레코드가 풍부한 회사들과 손잡고 단기간 내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웹툰 기업 테라핀은 최근 디딤이앤에프의 지분 7.35%를 확보했다. 테라핀은 테라핀스튜디오의 자회사다. 테라핀스튜디오는 또 다른 자회사 투믹스홀딩스를 가지고 있는데, 디딤이엔에프는 투믹스홀딩스에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투믹스와 테라핀 등 웹툰 기업들과의 결합 강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주총에서 투믹스 등 웹툰 기업들과 디딤이앤에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투믹스와 테라핀 등이 디딤이앤에프와 합병하면 비상장 웹툰 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최근 디딤이앤에프의 지분을 확보한 테라핀은 테라핀스튜디오가 지분 96.14%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핀스튜디오는 지적재산권(IP) 기반 글로벌 콘텐츠 회사로 올해 상반기 NPX프라이빗에쿼티(NPX PE)와 어펄마캐피탈로 부터 1120억원 투자를 받았다.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테라핀스튜디오는 웹툰기업 투믹스를 미화 1억6000만달러(한화 약 2036억원)에 100% 지분을 인수했다.


2015년에 설립된 투믹스는 9개국 언어로 서비스하는 국내 5대 웹툰 플랫폼이다. 웹툰을 드라마와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평균 매출 성장률(CAGR) 42%를 기록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딤이앤에프를 기반으로 한 K엔터와 K푸드 결합사업의 정점에 있는 테라핀스튜디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식재산권(IP) 기반 글로벌 콘텐츠 회사다. 투믹스홀딩스와 투믹스를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웹툰 기업 테라핀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디딤이앤에프는 최근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김종학프로덕션의 전 대표를 역임한 박창식 씨를 미디어 사업부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박 위원은 MBC, SBS 제작프로듀서로 풀하우스, 태왕사신기, 하얀거탑과 이산, 해신 등의 작품 제작을 맡았으며 1세대 한류 콘텐츠 PD로 알려져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 위원은 윤석열 캠프의 미디어 본부장으로도 활약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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