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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호 스핀오프’ 솔티드, 브릿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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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신한캐피탈·KB증권 참여
깔창으로 시작해 뇌질환 예측까지 사업 확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티드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신한캐피탈·KB증권 등이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캐피탈사·증권사 등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했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썝蹂몃낫湲 솔티드의 스마트 인솔(신발 깔창).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인라이트벤처스·신한금융투자·코람코자산운용 등으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해 말 인라이트벤처스·신한대체투자운용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어 브릿지 투자를 통해 신규 FI를 맞이했다.


솔티드는 2015년 설립된 삼성전자 C랩 1기 스핀오프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압력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인솔(신발 깔창)을 개발했다. 골프와 러닝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스마트 인솔은 무게중심과 체중 이동의 데이터를 통해 피트니스·골프 등 각종 스포츠에서 자세 교정과 체형 분석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스마트 인솔은 인솔에 내장된 4개의 센서를 통해 걷기·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외발서기·스쿼트 등의 맨몸 운동 중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한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운동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방수등급 IP68 인증을 받아 방진·방수가 가능하다. 마그네틱 단자를 사용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솔티드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을 선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의대 의공학교실 등과 연계해 스마트 인솔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캐나다·미국·영국 등에서도 임상에 돌입한다. 특히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인솔 ‘뉴로게이트 3.0(NEUROGAIT 3.0)’이 의료기기로서 활용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와 AI 기반 퇴행성뇌질환 예측 플랫폼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솔티드는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마트 인솔과 실시간 족저압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알고리즘 기술을 접목해 근감소증 및 퇴행성뇌질환(MCI·치매·파킨슨 등)을 예측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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