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원, 도쿄하나, 연안식당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딤이앤에프가 드라마 제작사인 아이윌미디어의 경영권을 테라핀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디딤이앤에프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및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화를 공식화 하고 모래시계 PD로 유명한 박창식 전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이번 아이윌미디어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기존 외식 사업과 신규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드라마 제작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윌미디어는 2010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유명 IP와 연출진, 작가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연속 흑자 달성과 함께 작년에는 매출 240억에 당기순이익 18억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황금가면’은 1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누적조회수 7억건의 네이버 유명 웹툰 ‘낮에 뜨는 달’을 KT와 드라마로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낮에 뜨는 달’은 9월 ENA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다.
디딤이앤에프는 웹툰기업 투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아이윌미디어 인수를 통해 디딤이앤에프는 투믹스가 보유한 다양한 IP를 본격적으로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이다. 투믹스는 최근 넷플릭스와 ‘택배기사’의 방영을 확정했고 웹툰 ‘무당'과 ‘심해수’ 등의 드라마 제작 등 웹툰IP를 활용한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딤이앤에프는 지난해 해외 매장을 3개 오픈하고 6개 매장에 대한 신규 계약을 체결해 작년말 기준 해외 매장은 38개에 이른다. 회사 측은 올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외식사업과 웹툰IP 드라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K푸드와 K콘텐츠 시너지 창출로 '한류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