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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지난해 매출 360억원…전년比 46%↑ '창사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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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재 부품 전문기업 씨비아이(CB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360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경영권 변경 2년 만에 경영정상화와 함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씨비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에 이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 비축을 나서면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효율을 높이는 한편, 부품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품목별로 10~40% 수준의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BI는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수출로 올리고 있다. 최근 주요 고객으로 꼽히는 보그워너 글로벌에 독점공급구조로 전환했고, 남미 완성차 GM에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보그워너 글로벌에만 약 200만대 규모의 부품을 공급해 연간 매출 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50만대 규모 수주로 해당 부품의 매출이 8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비아이는 2021년부터 추진한 바이오 사업도 결실을 내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CBI USA를 통해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미국 바이오 기업 '키네타(KINETA INC)'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유매니티테라퓨틱스(이하 유매니티)와 합병을 통해 'KA'라는 상장사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바이오 사업부문의 매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매출 규모 증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금융비용 및 지분법 적용에 따른 평가손실로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바이오를 포함한 신규사업 부문은 호흡이 길고 진화에 시간이 필요한 사업영역이다. 올해 신규사업 쪽에서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어 당기 순손실도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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