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GS벤처스, 투자본부 심사역 충원 확대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허준녕號 투자운용본부 계속 키워
이공계 출신 AC·VC 경력자 모집 중

GS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VC) GS벤처스가 전문 투자인력을 집중 영입하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새로운 인력을 확보하며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벤처스는 현재 투자심사역을 채용하고 있다. 이공계열 석사학위 이상 보유자 중 액셀러레이터(AC) 또는 벤처캐피탈(VC) 경력자를 찾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입 심사역도 채용한다는 점이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통로도 열었다.



현재 GS벤처스 투자운용본부는 허준녕 대표(GS 부사장) 외 LG전자 출신 홍석현,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출신 윤세현, 조선일보 출신 윤형준 심사역이 활동 중이다. 여기에 경영관리본부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근무 중이다. 이번에 2명 이상을 충원해 투자운용본부에 배치하면 조직 규모는 8명 또는 그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투자 인력을 늘리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벤처캐피탈들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사역들의 고민이 깊다. 펀드가 마르기 전에 자금 사정이 넉넉한 CVC 행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 GS벤처스로 양질의 인력이 자리를 옮길지 관심이 쏠린다.


GS는 ‘사업지원팀’ 조직명을 ‘미래사업팀’으로 바꾸면서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100% 자회사 형태로 CVC인 GS벤처스 법인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예고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등록까지 완료하면서 투자 채비를 갖췄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들어 친환경 사업을 포함한 미래 전략 사업을 다변화하고자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뉴 투 빅 전략은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GS벤처스도 이 같은 전략을 따르고 있다.


GS는 GS벤처스를 통해 국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GS퓨처스를 통해 북미 지역 최신 기술 스타트업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GS벤처스는 지난해 출범 후 최근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에스와이솔루션(대체육) ▲메이크어스(음악콘텐츠) ▲마이셀(친환경가죽) ▲레브잇(쇼핑플랫폼) ▲어썸레이(초소형엑스레이) ▲고피자(1인용피자) ▲에이트테크(AI로봇) ▲에스디티(산업용IoT솔루션) 일리미스테라퓨틱스(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