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4일 강원에너지에 대해 플랜트 부분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와 2차전지 장비와 소재 부문의 매출 가시성을 고려할 때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강원에너지의 투자포인트는 본업인 플랜트 사업부의 업황 턴어라운드가 올해부터 본격화됨에 따른 매출 증가, 2차전지 전극 품질의 핵심 공정인 믹싱 공정 시스템 전반을 구축했으며, 양극재 공정의 핵심 설비인 전기히터 건조기의 수주 확대 기대,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의 양극재 전공정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와 더불어 2차전지 소재 핵심인 무수수산화리튬의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곽민정 연구원은 올해 강원에너지의 실적은 매출액 5135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6.3%, 68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강원에너지 플랜트 부분은 지난해 매출액 464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6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흑자전환하면서 올해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에너지가 가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황회수설비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에서 순도 높은 황을 회수하며 황의 재활용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석유화학 정제 플랜트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설비”라며 “중동의 석유화학 정제 플랜트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힘입어 지속적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양극재 3사 모두 증설 계획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이 전기히터건조기인데, 강원에너지는 특수 처리한 전선 케이블을 바로 건조기에 감아 경쟁사 대비 누선이나 합선 위험이 없으며 열 효율성이 우수하며 30% 가량 운영비가 절감된다”며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은 지난해 8월 8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수산화리튬 및 양극재 첨가제 생산 공장 건립에 투자했으며 10월 초 완공 예정으로 월 1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캐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