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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정밀화학소재 전문 프로그린테크에 VC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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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C 라운드 362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266억 평가
목표금액 넘기며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 확보

특수정밀화학소재 제조사 프로그린테크가 36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혹한기 속 대규모 투자금을 수혈하면서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로그린테크는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비티씨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BA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파이오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의 신규 주주를 비롯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 다수가 참여했다. 프로그린테크의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484억원으로 투자 후 기업가치는 1266억원을 인정받았다.


자금시장 경색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혹한기라고 불리는 시기이지만 목표금액 300억원을 62억원이나 초과한 362억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투자 유치를 성공한 비결은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신규 사업 전략의 타당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의약원료, 화장품첨가제, 특수제지염료 등 특수정밀화학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프로그린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 부문에서도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 소재인 LiPF6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군산에 생산능력(CAPA) 5000t 규모의 제2공장 건설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전해액 업체와 업무협약 체결도 완료해 국내 이차전지 3사와의 공급망관리(SCM) 구축에도 힘을 얻게 됐다.


김대영 프로그린테크 대표는 “어려운 투자 시장에서도 기존 주주의 후속 투자와 함께 명망 있는 신규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활용해 이차전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대응 인프라가 부족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부문에도 국내 전해액 업체가 원만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해질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린테크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미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주관사 실사 등의 상장 업무를 진행한 상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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