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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 “투자금 회수 위해 보그 인수…젬백스링크 관련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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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기차 수요 확대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로 이차전지 관련 소부장 회사들이 구조적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도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국내외 신규 생산라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이차전지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누적 수주금액은 38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의 70%를 넘어서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디에이테크놀로지와 국보간 체결한 보그인터내셔날(보그) 경영권 매매 계약을 둘러싼 잡음이 여전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4월 130억원에 보그 지분 94.69%를 인수하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젬백스링크 경영진과 소액주주간 경영권 분쟁에 보그와 함께 휘말린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디에이테크놀로지의 보그 인수 관련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들어 봤다.


Q. 이차전지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의류 회사인 보그를 인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이차전지 수주 확대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투자한 국보의 CB 일부의 전환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보의 경영실적 악화 및 기업가치 하락으로 전환 주식의 손실액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잔여 투자자금 회수 방안의 일환으로 국보가 보유한 보그 구주와 디에이테크가 발행할 CB 대용납입 형태로 보그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Q. 4월 19일 보그 인수 관련 13억원의 계약금 지급 이후, 국보에 대용납입 방식으로 발행 예정이던 13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이 계속 연기 되고 있는데?

A. 국보와 체결한 보그 주식매매계약에는 국보가 양도 이전 이행해야할 사안들이 인수조건으로 포함 돼 있다. 이와 관련한 실사가 진행 중이다. 실사 기간이 지연됨에 따라 보그 인수 절차 역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Q. 보그 인수 과정에서 젬백스링크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바 있는데?

A. 디에이테크는 보그 인수 관련 계약금만 지급한 상황으로 경영권 행사 등 실질적인 관련이 없는 상황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보그가 인수측인 디에이테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젬백스링크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 것이다. 디에이테크는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분쟁의 배후 세력으로 오인받아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됐다.


젬백스링크 분쟁 관련 디에이테크는 현재까지 고소장 및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 이와 관련해 악의적 루머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선 강력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Q. 보그 인수 일정 지연 및 젬백스링크 분쟁 여파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데 회사의 입장은?

A. 보그 인수는 이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자산 회수 추진 과정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선의로 결정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들 관련, 국보와 보그측에 계약 위반에 관한 사항을 전달, 시정조치 이행을 요구한 상태다. 디에이테크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 원칙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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