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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노동절·日골든위크 연휴까지…‘문전성시’ 제주 드림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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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이후 최대 특수 기대
3년 만에 제주-베이징 직항 재개…중화 VIP 문의↑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객실 예약이 1300실 이상 진행됐습니다. 특히 중국인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지난 1일 기자가 직접 찾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겹친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썝蹂몃낫湲 제주 드림타워 1층 로비. /사진=장효원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로비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주 35회 제주~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제주 관광의 판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900여명에 비해 617% 증가한 수치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카오, 싱가포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600실의 객실은 모두 스위트룸으로 갖춰져 있고 14개의 식음(F&B) 시설에는 글로벌 셰프가 포진하고 있다. 또 세계적 수준의 카지노 게임 시설까지 갖춘 복합리조트 인프라로 카지노 VIP를 위한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의 핵심인 카지노는 2021년 6월11일 오픈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신화월드 내 랜딩 카지노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한 복합리조트 카지노다.


영업장 면적 5367㎡(연면적 1만5510㎡)에 슬롯머신 190대를 비롯해 게임 테이블 145대, 전자 테이블 게임 71대와 ETG 마스터 테이블 8대 등 국제적 수준의 최신 게임 시설 총 414대를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카지노와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되는 호텔의 소유와 실질적인 운영을 전부 책임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여행업 운영노하우와 아시아 전역에 갖춘 카지노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홍콩 등에 국내 최초로 카지노 VIP 전세기를 띄우는 등 일반 국내 외국인 카지노 기업과 달리 해외 영업을 통해 모객한 카지노 VIP를 독자 전세기로 유치한 바 있다.

썝蹂몃낫湲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대부분 임대 형태의 국내 카지노들이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해 컴프(카지노에서 우량 고객에게 숙박 식음료비 등을 제공하는 비용)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와 수익성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롯데관광개발은 본격적인 중국 리오프닝을 대비해 중화권 고객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카지노 마케터 및 정킷 에이전트 발굴과 더불어 국내 대형 카지노 출신의 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중국 카지노 VIP들이 대거 방문해 개장 이후 최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 기간을 시작으로 어린이날까지 하루 최대 1300객실 가까이 예약된 바 있는데 이달 한 달(1일 기준) 평균 800~900객실 객실 예약이 진행 중이며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에는 100~150객실 정도 예약이 늘었다.


지난 1일부터 중국 베이징 직항노선이 재개되는 등 앞으로 국제선 운항이 늘어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객실 예약도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여행 및 카지노 부문 반등이 뚜렷한 상황이라며 개선된 업황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2분기 중국 VIP 카지노 고객 확대에 따른 훈풍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실적은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2분기부터는 중국 VIP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조치 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중국 VIP 입국은 이달 중순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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