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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디앤엠-이디엘, 리튬염 제조시설 용지 확보…“토지 대금 납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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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디앤엠은 이디엘이 한국 농어촌공사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되는 리튬염 제조시설과 관련해 170억원 규모의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포함한 토지대금을 모두 납입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금 납입 완료를 기점으로 중앙디앤엠과 엔켐 합작법인 ‘이디엘’의 리튬염 제조시설 확보 사업이 한 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이디엘은 지난 3일 새만금개발청과 리튬염 제조시설에 대한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용지매매계약은 입주계약 체결 직후 약 일주일 만에 체결됐다.


금융업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이 계약 체결과 토지대금 납입이 빠르게 이뤄져 사업에 대한 진정성과 미국 진출 의지가 상당부분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상 잔금지급기한에 5개월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금을 납입은 자금적 여력을 사전에 확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최근 실체 없이 단순히 정관에 이차전지만 추가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사례가 많아 이번 자금 납입은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보였다는 의미가 강하다.


글로벌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 기업 엔켐과 중앙디앤엠이 이디엘을 통해 추진 중인 리튬염 새만금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디엘은 이번 계약체결 및 대금 납입을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8월경 바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3만4000평 부지에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해 우선적으로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만톤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만금 리튬염 프로젝트의 첫 단추인 토지 취득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진행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 및 전세계 1등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보여드리기 위해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엘은 오는 2025년 본격적인 리튬염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규제가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이디엘 및 엔켐 등의 수혜가 극대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전국경제인엽합회(전경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엔켐도 포함됐다. 폴란드는 엔켐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으로, 엔켐은 올해말까지 폴란드 공장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약 4만톤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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