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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자회사, 연 4만4000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부지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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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대표이사 오중건)는 자회사 소니드리텍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위해 고령월성일반산업단지 내 약 4만2000m²(약 1만2785평) 사업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고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니드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투자확약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니드는 경북 고령 소재 월성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경북 및 경남에서 활성화된 이차전지 사업 생태계와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 공장 건립에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시설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등 배터리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니드는 이번에 확보한 사업부지 내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방전 및 분해, 해체 시설 등의 전처리 설비와 리튬·코발트·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는 후처리 설비를 동시에 구축할 방침이다.


후처리 설비의 경우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캐나다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의 기술을 확보해 구현할 계획이다. 리사이클리코의 기술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원료로 양극재용 하이니켈(High-nickel) 전구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폐쇄루프 습식제련(hydrometallurgy) 화학 공정을 통해 친환경 및 고효율 폐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소니드는 리사이클리코를 통해 해당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추출 원료를 기반으로 양극재용 하이니켈 전구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북 고령과 경남 양산에 사업 부지를 확보한 소니드는 2024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완공하고, 2025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추가 매입한 사업 부지에 대규모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산설비를 증축함으로써 기존 1만2000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사업 처리 용량을 2027년 4만4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는 “그동안 자회사 설립 및 인수를 통해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처리 등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재활용 사업 벨류체인을 90% 완성한 상태”라며 “이번 사업부지 추가 매입을 바탕으로 리사이클링 사업 규모를 확장함으로써 2027년부터는 관련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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