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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황반변성 치료용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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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은 상업화된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더욱 우수한 질환모델 치료효과를 보이는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multi-specific receptor-antibody hybrid)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시험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은 4종류로 이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물질이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신호단백질(ligand)에 결합하도록 재조합된 수용체들을 제3의 신호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에 연결해 최소 3종류 이상의 신호단백질의 기능을 동시에 막도록 고안된 에이프로젠의 고유 플랫폼 기술이다.


이 회사가 해당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있는 망막질환 치료제 물질들은 바이엘(Bayer)의 아일리아가 결합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로슈(Roche)의 바비스모가 결합하는 VEGF 및 엔지오포이에틴-2 뿐만 아니라 제3의 신호단백질까지 제거되도록 고안됐다. 이 물질들은 동물의 망막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생성, 혈관의 터짐, 비정상적인 혈관 굴곡 등을 방지하는 부문에서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 또는 월등한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망막 부종 등 망막질환은 암과 더불어 중요 치료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질환은 성인이 시력을 잃는 주요 원인으로 전세계 환자수는 약 4000만명에 달한다. 2020년 리서치앤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 시장규모는 38억달러였으며 그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바티스, 로슈, 애브비 등 거대 제약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제약 기업들은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기록 사이트에 등록된 신약 임상시험 건수만도 약 500건이 넘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자사의 물질들이 기존 치료제들보다 적은 투여량과 긴 투여 주기에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당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자사 주력 분야인 면역항암제와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파이프라인들에 더해 망막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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