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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자동차·핸드백 회복에 골프로 퀀텀점프…“턴어라운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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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핸드백 부문 성장 구간 진입
8월 말 카스카디아CC 개장, 영업이익 반영

피혁 전문 제조기업 유니켐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유니켐의 주력 매출처인 자동차와 핸드백 시장이 회복되면서 유니켐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8월 말 상업용 비회원제 골프장 카스카디아CC가 개장하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유니켐은 올 1분기 카시트 부문에서 22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수준이다.


유니켐은 피혁 전문 제조기업으로 카시트 원단과 핸드백 원단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카시트의 경우 현대,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카시트 부문은 유니켐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한다. 핸드백의 경우 COACH, TUMI, KATE SPADE, MARC JACOBS 등 유명 브랜드에 공급 중이다.


유니켐의 매출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고 핸드백 판매도 저조해지면서 3년여간 1200억원대에서 정체된 상황이었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도 2019년 179억원에서 지난해 33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의 감소 원인은 노후 설비의 현대화 및 시설 확장으로 인해 700억원을 투자했고 감가상각비 43억원 증가, 손자회사인 유니골프앤리조트의 개업전 영업손실 32억원, 신기계 및 시설에 대한 적응기간의 수율 감소로 인한 손실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카시트 부문 매출액이 성장하게 된 계기는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난해 4분기부터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카시트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카시트 뿐 아니라 핸드백의 경우도 지난해 3분기 61억원에서 4분기 68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3년간 대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니켐의 역점 신사업인 골프사업도 올해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니켐의 손자회사 유니골프앤리조트는 하이엔드 명품 골프장 카스카디아CC의 시범라운딩을 진행하고 있다.


카스카디아CC는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남춘천 IC 인근에 명품 상업용 비회원제 골프장과 빌라, 콘도, 인피니트풀, 카바나, 스카이 브릿지, 미슐랭 레스토랑, 애견호텔 등의 시설을 갖춘 하이엔드 골프앤리조트다.


27홀 규모 퍼블릭 코스로 계획된 카스카디아CC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돌, 나무, 물 3가지를 테마로 스톤, 트리, 워터 코스로 조성 중이다. 스톤 코스에는 공사 중에 드러난 편마암층 기암괴석들이 그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자연의 웅장함을 전하고, 원시림을 배경으로 피톤치드 샤워를 만끽할 수 있는 트리 코스에서는 산림욕 하는 기분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네스북에 등재 예정인 350m 둘레 7단 폭포가 시그니처인 워터 코스에서 플레이하면 쏟아져 내리는 수면 위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드라마틱한 정경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카스카디아CC는 비용 절감이나 공사의 편의보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세계적인 코스, 명문 회원제 골프장과 견줄만한 프리미엄 퍼블릭을 만들고자 한 오너의 마인드가 담긴 골프장이다.


유니켐 관계자는 “오는 8월말 카스카디아CC가 정식 개장하면 지금까지 개장전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실적이 영업이익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로 인한 실적이 유니켐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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