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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PAT' 독립문, 다시 M&A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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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 독립문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독립문은 2018년과 2021년에도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지만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요 주주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독립문은 김형섭 전 대표의 장남인 김스캇의석이 소유한 캐나다 투자회사 코브인베스트먼트가 47.1%의 지분을 가진 1대 주주다. 이어 김형섭 전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PAL 파트너스가 지분 26.1%로 2대 주주다.


독립문은 수년간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가격할인 정책 및 코로나19 완화로 매출 및 EBITDA(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가 회복 추세에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 1254억원, EBITDA 40억원이다.


투자관점에서 볼 때 안성 물류센터 등 보유 부동산 가치에도 주목할 만하다. 안성 물류센터는 중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독립문은 이 물류센터를 포함해 약 34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조달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자재조달, 상품재고, 판매망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며 "장수 패션 브랜드로 50·60 위주의 두꺼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 중 47%가 재구매 고객으로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1947년 대성섬유공업사로 시작한 패션업체 독립문은 올해로 7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창업자 김항복 회장이 메리야스에서부터 시작해 PAT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외형을 확장해 왔다. 독립문은 2012년 네파 브랜드를 매각한 데 이어 2019년 사옥까지 매각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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