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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운용, 테슬라 2대주주와 손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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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권 대표 "가치주->성장주‥종목 발굴 노하우 배우겠다"

신영자산운용이 테슬라의 2대 주주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손잡고 글로벌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일리기포드와 긴밀히 협업해 성장성 있는 기업을 조기 발굴하는 투자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워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신영은 1996년부터 시장이 아닌 기업에 투자한다는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우량기업을 조기에 발견해서 기업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면서 장기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을 해 오고 있다"며 "단기 테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간에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썝蹂몃낫湲 허남권 신한자산운용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자산운용]

그는 "베일리기포드 역시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115년 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량 자산운용사"라며 "포트폴리오 다원화 차원에서 신영이 그간 집중해 온 가치주 뿐 아니라 성장주도 조기에 발견해서 장기 투자를 하면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대표 상품인'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LTGG 펀드는 미국 아마존과 테슬라에 10년 이상, 엔비디아에는 5년 이상 투자하는 등 5년 이상 장기 투자한 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57%에 달한다.


허 대표는 "단기 테마나 수급에 영향받지 않고 장기 투자한다는 점에서 베일리기포드와 공통점이 있다"며 "베일리기포드의 LTGG 펀드는 4조5000억원의 자산을 37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일리기포드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투자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며 "10년 동안 테슬라, 아마존 이런 혁신 기업들에 대해 투자를 해 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간 현재가치와 배당가치 등 손에 잡히는 가치에 투자해 왔는데 앞으로는 성장 가치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일리기포드로부터 포트폴리오 내용에 대한 리포트와 종목 하나하나 투자 포인트에 대한 것을 받아보고 성장 기업 투자 전략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혁신적인 성장주를 통한 우수한 투자 성과는 곧 해당 기업에 대한 조기 발굴에 달렸다"며 "베일리기포드의 글로벌 그로스 전략은 20년간 검증된 포트폴리오와 장기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계 연구 결과와 연동한 액티브 운용 노하우를 통해 뛰어난 성장주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08년 설립된 베일리기포드는 혁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테슬라의 2대 주주로 11년 이상의 장기 투자로 80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고, 엔비디아에도 7년 넘게 투자해 2800%의 수익을 냈다.


베일리기포드는 대학교, 연구소 등 학계와 연동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


베일리기포드가 꼽은 주요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 상품,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등이 있다.


한편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과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형 상품으로 구분 출시됐으며 이날부터 신영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포스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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