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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더스킨팩토리 지분 담보 700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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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 확장, 에이블코리아 인수로 기업가치 꾸준히 상승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운용사(PE)인 VIG파트너스가 더스킨팩토리 지분을 담보로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더스킨팩토리 인수합병(M&A)를 위해 빌렸던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는 돈은 배당 등의 투자금 회수외 신규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케이디투자목적회사(KD투자홀딩스)를 통해 7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KD투자홀딩스는 VIG하트너스가 더스킨팩토리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현재 이철민 VIG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KD투자홀딩스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2000주)를 담보로 내놓았다. 자금을 빌려준 차주들이 이 지분에 질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대출 만기는 3년이지만, 기한 내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이번 주식담보대출은 지분에 대한 담보권이나 대출금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트랜치A) 600억원과 후순위(트랜치B) 100억원으로 나눠 실행됐다. 지분 인수 당시 인수금융으로 빌린 자금 500억원에서 대출금이 200억원 추가로 늘었다. 투자자로는 하이투자증권 등의 여러 금융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스킨팩토리는 ‘쿤달(KUNDAL)’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생활용품 전문 기업이다. 샴푸, 보디워시, 디퓨저, 주방세제 등 향기 관련 제품군과 리페어 크림, 앰풀 마스크팩, 릴리프 토너 등 피부관리 제품을 주로 쿠팡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2016년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로 설립된 후 꾸준히 판매고를 늘려왔다. 2021년 VIG파트너스가 KD투자목적회사를 통해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인수했다.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65억원으로 직전해(2021년) 806억원에서 160억원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4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볼트온(Bolt on) 전략으로 해외 뷰티브랜드 ‘네시픽’ 운영사인 에이빌코리아를 인수해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했다. 볼트온 전략은 유사 기업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에이빌코리아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일본 등 10여개 국가의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 쿤달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VIG파트너스가 더스킨팩토리를 인수한 이후 유통망 확장과 글로벌 M&A 등으로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수금융 규모도 기업가치에 비례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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