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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피비티에 시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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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서빙로봇 업체 브이디컴퍼니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피비티에 시드투자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에스피비티가 발굴한 외식업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통해 성공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피비티는 지역 유망 소상공인 외식브랜드를 발굴해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지원하는 외식업 브랜드 '애그리게이터'(F&B Brand Aggregator)다.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1년만에 10여개의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젊은 식당 창업자의 퀄리티 있는 레시피로 검증된 식당과 브랜드를 발굴해 인큐베이팅하고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접목해 빠르게 프랜차이즈화함으로써 역량 있는 가맹점 본사 양성까지 진행한다. 대규모 홍보 활동 없이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브랜드력으로 '백채김치찌개'를 1호점부터 250호점까지 키운 박병진, 양형석 두 공동대표의 성공 경험이 돋보인다. 다수의 유망 브랜드를 확보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을 높이는 구조를 만드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브이디컴퍼니는 2019년 2월 창업 이래 현재까지 4년간 국내 서빙로봇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나벤처스로부터 9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서빙로봇과 각종 디바이스를 결합시킨 인공지능(AI) 레스토랑 솔루션 ‘서빙로봇 2.0’과 ‘브이디메뉴’, ‘브이디포스’ 중심의 레스토랑 통합 관리 솔루션 브이디솔루션을 출시하며 외식업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힘쓰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브이디컴퍼니는 외식업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에스피비티의 브랜드들에 탑재하고 외식 브랜드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완성도를 올려 창업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에스피비티가 육성 중인 ‘화덕으로 간 고등어(화간고)’, ‘어메이징브루어리’ 등의 브랜드에서 이미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과 주문?결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후 계속적으로 브랜드를 확대해가며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클라우드포스, 키오스크, 웨이팅 솔루션 등으로 고객의 주문부터 결제, 서빙, 예약, 웨이팅, 적립, 포장주문 등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한 시드투자 유치에는 브이디컴퍼니를 비롯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도 참여했다. 투자된 자금은 에스피비티가 육성하는 외식업 브랜드의 추가 투자와 육성에 쓰일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 시장 진입시 가장 큰 어려움인 전용상품 제조 및 납품을 소규모로도 진행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구인난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피비티가 발굴한 소상공인 매장에 브이디컴퍼니의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 직원들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대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매장 운영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까지 겹치며 서빙로봇과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이 국내 외식업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와 협업을 통해 유망한 소상공인들이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과 외식업 통합 솔루션으로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진 에스피비티 대표는 “외식업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이디컴퍼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상공인을 발굴해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외식업 브랜드도 벤처회사처럼 자금을 유치하고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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