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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뉴욕서 한인 금융인·예비 금융인 간 만남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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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규 BBH 이사 주제발표
"다양한 측면에서 균형 필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의 한인 금융인과 예비 금융인 간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썝蹂몃낫湲 신순규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 이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제5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에서 발표 중이다.

6일 KIC는 지난 5일 (현지시간) 뉴욕지사 주관으로 제5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뉴욕 총영사관과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뉴욕 내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관계자와 현지 유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인 신순규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 이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균형 잡힌 삶 살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신 이사는 JP모건과 BBH에서 29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일한 베테랑 금융인이다. 동시에 보육원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 야나(YANA)의 창립자다. 9세 때 시력을 잃고 15세 때 홀로 미국에 건너온 후, 30여년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신 이사는 "우리는 개인과 조직, 학업과 활동, 일과 여가, 종교와 세속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균형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특히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 정신과 존엄, 상호 존중, 나눔 등의 정신을 조화롭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에서 완벽한 균형을 갖추기란 불가능하다. 핵심은 양극단을 피하는 것"이라며 애널리스트이면서도 자선단체 활동을 이어가는 자신의 삶을 예로 들었다. "투자에서도 가치와 성장 중 한쪽에 매몰돼선 안 된다. 두 측면을 겸비한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도 덧붙였다.


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은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현재 금융 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경력 개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그간 주식과 채권 등 투자 분야에 대해서만 다뤄온 뉴욕 금융인 포럼이 투자의 인문학적 측면까지 아우르며 외연을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한인 금융인이 모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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