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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호텔신라, 3Q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 목표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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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유입 본격화 조짐이지만…
중국 소비자 구매력 상승이 변수

삼성증권은 12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날 박은경·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든 9514억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5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간 거래(B2B)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개별 관광객(FIT) 수요가 늘어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3분기 FIT의 기대 수익성은 1분기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B2B 매출이 많이 감소하면서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한 업체 간 FIT 유치경쟁이 치열하다"이라며 "환율이 올라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상승했고, 수요 위축을 방어하기 위한 환율 보상제 등 마케팅 비용 역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월간 중국 도매상 수요는 1분기 말 정적을 찍고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3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지만,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플랫폼업체에 대한 입장이 규제에서 활성화로 선회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입 속도보다 내국인 유출 속도가 빨라, 호텔레저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 여부가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해 단체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된다고 해도, 중국의 내수 부진이 길어져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예전만 못한다는 우려가 있다. 박 연구원은 "방한 기간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의 구매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결론 내기 부족하다. 중국인 단체 관광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7%씩 하향 조정해 각각 1981억원과 3821억원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실적의 본격 회복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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