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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반등 없다…게임사 줄줄이 실적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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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엔씨소프트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국제 게임쇼 지스타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엔씨 로고.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신작들이 출격 대기 중이지만, 실적이 반영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게임사들은 우울한 연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암울한 3분기…4분기도 쉽지 않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게임사들의 3분기 추정 실적을 보면 엔씨소프트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엔씨는 3분기 매출 4238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7% 하락한 수치다. 2분기와 비교해도 모두 감소한 수치로 올해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엔씨의 저조한 실적은 장기간 신작이 부재한 영향이 크다. 리니지M을 제외한 리니지 시리즈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달 신작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했으나 실적 반영은 4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퍼즐게임 특성상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는 어려워 4분기까진 실적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6560억원, 영업적자는 138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분기 영업적자 372억원 보단 적자폭을 줄였다. 이는 7월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와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일부 반영된 영향이다. 넷마블은 올해 추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그만큼 마케팅비도 증가해 연내 흑자 전환은 쉽지 않다.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기존작들의 매출 하락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영업적자 18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넥슨은 3분기에도 독주를 이어간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32.5% 증가한 1조888억원, 영업이익 40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6월 글로벌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은 영향이다.

썝蹂몃낫湲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넷마블 출품작 이미지. 왼쪽부터 '데미스 리본' 'RF 프로젝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사진=넷마블 제공)

신작으로 ‘지스타’ 달구는 게임사들…“내년엔 다르다”

내달 개최를 앞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게임사들이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이르면 연말에 출시되는 신작들도 있어, 지스타를 통해 내년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엔씨는 ‘LLL',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G', '프로젝트M', '쓰론앤리버티' 등 총 7종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쓰론앤리버티는 연말 출시 예정으로 현장에선 최신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3종을 출품한다. 흑자전환을 위해선 이들 작품의 성과가 중요하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판타스틱4 베이스볼' 2종을 선보인다. 크래프톤, 웹젠 등은 아직 구체적인 출품작을 공개하진 않았다. 지스타는 다음 달 16~19일 나흘 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인 총 3250 부스 규모로 열린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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